이변 속출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14일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듀크가 탑시드이며 USC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남부로 시작해 UCLA가 속한 서부, 그리고 동부 및 중서부 등 지역별 경기 전망을 3차례에 걸쳐 분석한다.
◆남부조.
가장 약한 조에 정규시즌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최강자가 속해 있다. 남부에서는 듀크(29승3패)가 ‘파이널 4’ 진출권을 따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듀크는 마이크 슈솁스키 감독의 지휘아래 지난 17년간 3차례 우승을 포함, 56승14패를 기록한 단판승부 토너먼트 플레이의 최강자. 올해 통산 10번째 4강 진출을 노리는 듀크의 최근 4년 토너먼트 전적은 16승3패로 더욱 빛난다.
듀크의 올해 첫 승 제물은 윈스롭(19승11패). 빅사우스 컨퍼런스에서 유일하게 진 경기보다 이긴 경기가 많았던 윈스롭은 4년 연속 ‘빅 댄스’에 초대받은 기쁨도 잠깐, 올해 역시 환영인사와 작별인사를 거의 동시에 받게될 전망이다.
제이슨 윌리엄스, 카를로스 부저, 마이크 던리비가 주축을 이루는 듀크는 최근 5게임에서 2패를 기록, 상대를 얕잡아보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올 시즌 게임당 90점에 턴오버 20개를 유인해낸 공수 막강의 무시무시한 팀이 이미 ‘액땜’까지 치렀기 때문이다.
남부에서는 듀크가 버티고 있는 한 윈스롭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큰 희망을 갖기가 어렵다. 7년만에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한 알라배마는 4개 2번 시드중 가장 약한 전력으로 평가돼 조 1∼2위의 차이가 크며, 3번 시드인 피츠버그도 최근 코네티컷에 져 컨디션 ‘사이클’이 상승세는 아니다. 이어 5번 시드 인디애나도 94년 이후 2라운드를 통과한 적이 없어 자신감을 갖기가 어렵다.
따라서 남부 최고의 다크호스는 헨리 비비감독의 USC. 두려움을 모르는 정신력에 사이즈와 체력까지 겸한 USC는 듀크와 16강전에서 만나야하는 사나운 대진운에 걸렸지만 이는 듀크에게도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 지난해 8강전에서 듀크에 져 탈락했던 USC에게는 1년을 벼르고 벼른 복수의 한판이 될 전망이다.
롱샷으로는 파죽의 18연승 가도을 달리고 있는 10번시드 켄트 스테이트를 꼽을 수 있다. 가드 트레버 허프먼을 앞세운 켄트 스테이트는 작년에도 10번 시드를 배정 받은 조지타운이 16강에 오른바 있어 한줄기의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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