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의 ‘빅3’가 마침내 맞붙는다.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카리 웹 등 여자골프 최강자들이 올해 처음으로 격돌한다.
’빅뱅’의 무대는 지난해 소렌스탐이 여자골퍼 사상 처음으로 59타를 쳤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 컨트리클럽(파72ㆍ6,435야드). 셋은 14일 이곳에서 막을 올리는 2002 LPGA시즌의 2번째 대회 핑 배너 헬스(총상금 100만달러ㆍ우승상금 15만달러)에서 첫 승부를 가린다.
셋의 충돌은 작년 10월 삼성월드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만에 처음.
지난해 소렌스탐에 눌려 애리조나 2연전에서 거푸 준우승에 머문 박세리는 한국 체류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동계훈련을 늦게 시작, 소렌스탐이 2승을 올리는 동안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연습만 하고 있다 이제야 올 첫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 ‘세리 팀’에 따르면 박세리는 현 컨디션은 80%정도. 이번 대회에는 동계훈련의 결과를 점검한다는 기분으로 출전할 계획이며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박세리는 2주 뒤 열리는 올 첫 메이저 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박세리는 현재 캐디 콜린 칸과 피닉스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으며, 재계약 논의가 오가는 전 코치 탐 크리비는 당분간 계약하지 않고 원 포인트 레슨을 받는 수준에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회에는 박세리 외에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한희원, 펄신, 고아라, 이정연, 이선희 등 한인골퍼들이 총출동한다. 시즌 개막전 다케후지 클래식에서 ‘탑10’에 올랐던 박희정과 박지은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규태 기자>
오는 14일 막을 올리는 PGA투어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이 모처럼 세계 탑 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별들의 전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7,239야드)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 출전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세계랭킹 1위로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다리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필두로 필 미켈슨, 어니 엘스, 데이빗 듀발, 서지오 가르시아, 라티프 구슨 등 탑6를 비롯, 세계 탑10중 8명이 출사표를 냈고, 탑50명 중 33명이 베이 힐에 집결했다.
워낙 화려한 스타가 많다보니 우승후보를 꼽으려면 열 손가락도 모자란다. 이 대회 타이틀 3연패에 도전하는 ‘황제’ 우즈는 영원한 우승후보 0순위. 지난해에도 베이 힐까지 무관에 그치다 미켈슨을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건진 뒤 기세를 몰아 매스터스마저 석권하며 사상 최초로 4연속 메이저석권이라는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달성한 우즈가 지난해의 각본을 그대로 본 따 본격적인 타이틀 사냥에 시동을 걸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즈외에도 우승후보는 많다. 지난 2주동안 제뉴이티 챔피언십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휩쓸며 한창 물이 오른 ‘황태자’ 엘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고 가르시아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등 스페인파들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그밖에도 쟁쟁한 선수가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지난 4일 딸을 얻은 유일한 한인스타 최경주(33)도 2주간의 출산휴가를 뒤로하고 세계적 스타들이 집결한 필드에서 다시 한번 탑10에 도전한다.
김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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