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에서 타이거 우즈가 오랜만에 ‘황제골프’의 진수를 보이며 2위에 4타차 리드를 잡아 독주채비에 들어갔고 최경주(33)는 이틀연속 부진으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7,23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 스캇 맥캐런을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여유있게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공동 11위였던 맥캐런은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 2주동안 제뉴이티 챔피언십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어니 엘스도 5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앙헬 카브레라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반면 1라운드에서 우즈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던 ‘괴력의 장타자’ 잔 데일리는 이날 1언더파 71타에 그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로 내려갔다. 이밖에 스페인의 서지오 가르시아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은 공동 7위(5언더파 139타), 비제이 싱과 필 미켈슨, 탐 레이먼, 찰스 하월3세 등은 공동 17위(4언더파 140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스타들이 탑20에 포진했으나 이미 4타차 리드를 잡은 ‘황제’ 우즈가 이들의 추격을 용납할지는 의문이다.
우즈는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2주전 제뉴이티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이어온 연속 76홀 노보기 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을 제외하면 거의 흠잡을 데 없는 완벽골프를 선보였다. 백9부터 출발한 우즈는 10, 12, 14,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는 등 첫 10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았고 프론트9의 4, 5, 6번홀에서 줄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을 흙먼지 속에 몰아넣었고 8번홀에서 티샷을 나무숲에 빠뜨리는 바람에 ‘옥의 티’ 보기를 범했다. 한편 최경주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오버파 76타를 치며 합계 8오버파 152타에 머물러 최하위권으로 밀려나며 탈락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버디없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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