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형이 아우보다 한 수 위였다.
모처럼 LA의 NBA 형제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한판승부였다. 15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LA 레이커스 대 LA 클리퍼스의 경기는 레이커스에게는 리그 최고성적, 클리퍼스에게는 플레이오프를 향한 최근의 상승무드 지속여부가 걸린 일전이었고 또 레이커스의 3연승과 클리퍼스의 4연승 가도가 충돌한 격돌이었다.
중요한 일전답게 경기는 일진일퇴의 박진감 넘치는 접전이었으나 패기의 클리퍼스는 결국 승부의 고비에서 레이커스의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10점차의 열세를 19대2의 스퍼트로 극복하고 클리퍼스를 98대92로 제압, 시즌전적 46승18패로 새크라멘토 킹스와 리그 최고성적 레이스에서 동률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클리퍼스는 이날 패배로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8위 유타 재즈와의 간격이 다시 1게임반차로 벌어졌다.
클리퍼스는 엘튼 브랜드(18득점, 12리바운드)와 데리어스 마일스(15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마이클 올라워캔디가 14리바운드(4득점)를 잡아내는 등 리바운드에서 레이커스를 52대39로 압도했으나 4쿼터 승부의 고비에서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전반에는 비교적 조용했던 브라이언트는 후반 승부의 고비에서 종횡무진으로 펄펄 날며 혼자 33득점을 쏟아 넣어 클리퍼스를 울렸다. 3쿼터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4쿼터 초반 두자리수 리드를 잡았던 클리퍼스로서는 아쉽기 짝이 없는 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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