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 무명 퍽스 사상 첫 우승
최고상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처녀출전한 무명골퍼 크렉 퍽스(35)가 모국 뉴질랜드에 사상 첫 PGA투어 대회 우승컵을 안겼다. 세계 랭킹이 200위 바깥을 맴돌던 선수가 생애 첫 승을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며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퍽스는 24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 스테디엄 코스(파72·7,0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미국의 스티븐 에임스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뉴질랜드 골퍼로써 사상 처음으로 PGA대회의 정상에 우뚝 올라섰다.
퍽스는 선두그룹에 끼어 끈질기게 버티다 16번홀에서 행운의 칩샷 이글을 기록, 이날 보기를 무려 7개나 저지르고도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혼다클래식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퍽스는 PGA투어 데뷔 3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르며 108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작년 113위에 그쳤던 상금랭킹이 단숨에 2위로 치솟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업십 사상 투어 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 2오버파 74타의 부진을 보여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4위에 그쳤다. 그리고는 시상식에서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였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떨구며 퍽스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한편 전날 48위까지 처졌던 최경주는 이날 1언더파를 쳐 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 최종 순위를 데이빗 듀발과 필 미켈슨이 속해 있는 공동 28위까지 끌어올렸다. 해당 상금은 3만8,212달러.
한편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를 친 골퍼는 퍽스에서 우즈까지 단 18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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