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역할을 말하기에 앞서 우선 항상 기억할 것이 있다. 부모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은 자녀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안내해 주며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좋은 조언이나 지혜를 줌으로써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게 격려하는 것이다. 격려를 하더라도 강요는 안된다. 자녀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독립할 때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1. 현실적으로 생각하자.
간혹 부모의 지나친 기대로 자녀의 올바른 진학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학교 공부에 충실하고 친구 사이 관계도 원만하고 모든 면에서 제법 괜찮은 한 학생은 SAT성적은 아주 저조한 편이었다. 학교의 카운슬러들은 그 학생의 성적에 맞는 적당한 학교를 권해주었으나 부모의 억지로 부모의 기대치에 맞춰 학교를 지원했다. 곧 연달아 날아오는 불합격 통지서를 받고 학부모와 학생 모두 당황한 것은 물론이고 결국 지역의 2년제 단과대학으로 진학했다.
또 어떤 학생은 부모의 지나친 기대로 인해 학교 시험은 물론이고 학원에서의 시험까지 컨닝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런 학생들과 대화를 해 보면 처음에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대화를 피하다가도, 좀더 시간과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면 그들의 외로움과 반항심에 동정을 느끼기까지 한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기대를 나무랄 수는 없지만 자녀들의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도 생각해 보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
자녀들이 10학년정도에 올라가면 자주 대화의 기회를 갖고 특히 대학진학 관계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모든 면에서의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2. 편안한 지원자가 되라.
대학에의 진학과정은 부모나 학생들 모두 부단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런 때일수록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줌으로써 자녀들에게 아주 든든하고 포근한 등받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자.
사실 많은 자녀들은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억압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나 관심표현으로 사랑받고, 그 기대속에서 더 많이 커가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3. 현실에 충실하라.
자녀들의 대학진학을 도와줄때 결코 부모의 지도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녀들은 단지 부모 스스로가 자녀들의 시대로 다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실력이나 기대치에 맞춰 본인들을 지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를 물어보라. 가령 도서관등에서 대학별 입시정보나 SAT응시서를 구해준다던가 학교탐방을 같이 가보는 것 등이다.
대학진학 준비과정은 부모나 자녀 모두 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점을 잘 넘김으로써 자녀들의 홀로서기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녀들과 진솔한 대화를 이끌어 나가기 바란다.
(제공:D.K.S. Learning Center. 410-461-9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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