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수퍼마켓에 판매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버젓히 진열돼 있다는 말을 가끔 듣기는 했지만 내가 그런 식품을 구입한 적은 없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주말 내가 그런 경우를 당하고 보니 수퍼마켓들이 상품의 신선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의 한 대형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마침 호도과자를 진열하던 남자가 맛있으니 사가라고 권했다. 본래 가격보다 낮춰 세일을 한다기에 한 상자를 집어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직장에 가지고 가서 동료들과 나눠 먹는데 한 동료가 “뭔가 이상하다”는 말을 했다. 자세히 보니 과자에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
미리 진열된 것들 중에서 하나를 집어 왔어도 곰팡이 슨 식품이 있었다면 문제인데 내 경우는 호도과자 상자들을 막 진열하는 중에 하나를 집은 것이었다. 새로 가져온 물건들이라는 말이다. 그런데도 곰팡이가 슬어 있다면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식품은 단순히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 아니다. 사람의 건강, 때로는 목숨에도 상관이 있을 수 있다. 상인들이 목전의 이익 보다는 고객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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