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바이런 넬슨 클래식 첫날
▶ 첫 우승 뒤풀이에 ‘예습’을 못해서...
지난주 뉴올리언스 컴팩클래식 우승의 감격을 뒤로하고 곧바로 버라이즌 바이런 넬슨 클래식(총상금 48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가 첫날 이븐파를 쳐 공동 79위를 달리고 있다.
9일 텍사스 어빙의 포시즌스 TPC코스(파70·7,017야드)에서 시작된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 이븐파 70타로 출전선수 155명중 공동 79위에 자리잡았다. 선두는 지난주 컴팩클래식에서 최경주와 우승을 다퉜던 신예 브라이스 멀더와 지난해 2승을 따낸 베테런 조 듀란트로 7언더파 63타를 쳤고 그 뒤를 닉 프라이스 등 5명이 1타차로 바짝 쫓고 있다. 매스터스 우승후 3주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초점의 대상 타이거 우즈는 2개 코스중 상대적으로 쉽다는 카튼우드 밸리코스(파70·6,846야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녹슨’ 모습을 드러내며 공동 96위라는 황제답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의 출발은 지난주 우승으로 한껏 높아진 팬들의 기대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첫 우승의 ‘후유증’을 감안하면 선전한 편. 최경주는 지난주 우승 후 흥분한 가운데서 가진 우승축하디너에서 체해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고 이 대회를 앞두고 집중된 축하인사 및 사인, 인터뷰 공세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진이 빠진 상태에서 대회에 나왔다.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지난주보다 무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이날 최경주는 페어웨이 적중률 63%, 그린 안착율 56%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샷이 지난주에 비해 예리함이 떨어졌으나 이젠 몸에 익은 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2라운드는 비교적 쉬운 카튼우드 밸리코스에서 하게 돼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아직도 상위 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경주는 전반 파행진을 하다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11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3번과 14번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아 결국 이븐파로 라운드를 끝냈다.
한편 세계 탑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데이빗 듀발이 4언더파 66타로 공동 12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필 미켈슨, 어니 엘스, 서지오 가르시아, 비제이 싱, 크리스 드마코는 나란히 공동 53위(1언더파 69타), 우즈는 1오버파로 공동 96위에 그치는 등 대부분 우승 후보가 약속이나 한 듯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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