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타이거가 다 잡은 사냥감을 놓칠 리 없었다.
타이거 우즈가 20일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에서 막을 내린 도이체뱅크-SAP오픈에서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끝에 스코틀랜드의 콜린 몽고메리를 꺾고 타이틀 2연패에 성공했다.
세인트 레온-로크골프코스(파72·7,255야드)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우즈는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몽고메리와 타이를 이룬 뒤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3번째 홀에서 파를 잡고 승리했다. 지난 1999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 생애 통산 38승 째를 따낸 우즈는 약 41만달러의 우승상금외에 약 200만달러로 추정되는 출전료를 추가로 받았다.
전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로 선두 몽고메리에 1타차로 육박한 우즈는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8피트 파세이브에 성공, 보기를 범한 몽고메리와 타이를 이루며 승부를 플레이오프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일단 플레이오프로 넘어가자 우즈의 승리는 거의 기정사실이었다. 이날 이전까지 통산 플레이오프 전적 8승2패인 우즈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승부사로 평가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몽고메리는 생애 통산 플레이오프 성적이 1승12패에 그칠 만큼 승부의 고비에선 취약한 선수. 심한 허리통증으로 진통제를 맞고 출전한 몽고메리는 첫 2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즈와 팽팽히 맞섰으나 끝내 3번째 홀에서 무너졌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데 이어 세컨샷을 호수속에 잠수시킨 것. 우즈는 힘 안들이고 파를 잡아내 가볍게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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