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가 성장하면서 톱 세일즈 한인들의 실적도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아직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년간 130만 달러 어치의 가정용품을 판매한 여성이 있는가 하면 월 100여대가 넘는 차를 팔아치워 중형급 딜러 뺨치는 한인도 눈에 띈다. 톱 세일즈 한인들 중에는 연 인컴이 30만-40만 달러를 훌쩍 넘긴 사람도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고소득은 물론 고급 자동차와 유럽여행, 은퇴연금, 현금보너스 등 다양한 베니핏까지 함께 부상으로 받는 경우도 있으니 그야말로 남부러울 게 없어 보인다.
업종마다 고객 접근 방법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톱 세일즈 한인들의 공통된 비즈니스 철학은 ‘세일즈에는 왕도가 없더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 철저한 고객관리만이 필요하다’로 요약된다. 이 같은 철학을 성실히 실행에 옮긴 사람만이 톱 세일즈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톱 세일즈 한인들이라고 해서 슬럼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 여성은 "내성적인 성격 탓에 처음 세일즈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 ‘힘들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럴수록 더 독한 마음으로 일하고 아이디어 개발에 정열을 쏟았으며, 힘에 부칠 땐 ‘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을 걸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도 "신년초, 월초, 아침에 목표를 정하고 꾸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지칠 때는 다운타운 새벽시장에 나가 고생하는 분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털어놓았다.
부침이 심한 세일즈업계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이나 힘들다. 타운내 한 가정용품 업소 관계자는 "전국에 1,500명의 세일즈 직원이 등록되어 있지만 이들 중 90%가 3개월-1년내 중도포기 하고, 나머지 10%중 정말 극소수만이 ‘베스트 세일즈’라는 자리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17년 동안 세일즈 업계에서 뛰고 있는 한 한인은 "세일즈는 누구나,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다. 단 세일즈를 물건 잘 파는 재주로만 생각하면 한동안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오랫동안 잘 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파는 기술’ 만으로는 롱런할 수 없다는 말이다. 세일즈맨에게는 ‘3혼’이 있어야한다는 말이 있다. 고객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겸허의 혼’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의 혼’ 자기분야의 최고가 되겠다는 ‘프로의 혼’이 그것이다. 현대는 세일즈 시대. 한인사회에도 ‘3혼’이 살아있는 진정한 ‘판매 장인’이 많아 나왔으며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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