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후환경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수십년 후에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유엔에 보낸 ‘2002년 미국 기후 실행보고서’에서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명했던 기후협약에 관한 교토의정서 협약의 비준을 거부한 부시 행정부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의 기후환경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수십년이내에 ▲눈녹은 물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뜨거운 파도가 밀려오며 ▲로키산맥의 초원과 연안의 습지가 사라지는 등 환경이 엄청나게 변화할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 2월 발표한 기후변화대책에 발맞춰 필연적인 기후변화 결과에 적응할 것만을 강조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단체인 전국야생생물연맹의 마크 밴 푸튼 회장은 부시 행정부가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은 시인하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모순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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