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와 삼성이 결국에는 갈라섰다. 그 화려했던 5년을 접고 결별에 합의했다고 2일 삼성전자 측이 밝혔다.
박세리와 삼성은 지난 96년 10년간 30여억원에 장기계약을 맺은 뒤 박세리가 LPGA 진출 첫해인 98년 메이저 2승을 포함, 4승을 올리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자 66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계약서를 수정, 계약 6년째를 맞는 올해 성적에 따라 재협의를 한다는 조건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경전만 벌이다가 양측간의 이견이 너무 커 합의에 실패한 것.
삼성측은 이에 대해 "계약기간이 5년 남은 현시점에서 계약해지가 된 것은 양측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한 박세리 선수를 보다 넓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은 타사 나이키 모자를 쓰고 한국에 귀국하고 경기중 선글라스를 모자에 얹혀 삼성로고를 가리며 불만을 표시해온 박세리의 행동에 감정이 상해 "박세리라는 훌륭한 선수를 발굴,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낸 것으로 역할을 끝내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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