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전후반 90분동안 선수들이 정신력, 조직력, 지구력에서 우수성을 과시한 경기였다. 히딩크 감독이 이 세가지 요소가 선수 개개인에 고루 스미도록 잘 지도했음을 볼 수 있었다.
수비 선수들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폴란드팀의 유일한 흑인 선수 올리사베를 2-3명이 압박수비해 꼼짝못하게 묶어 놓음으로써 폴란드팀이 미드필드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본다.
또 몸을 사리지 않고 던져 수비를 펼침으로써 폴란드 선수들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이을용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으로 폴란드 골 안으로 차 넣은 황선홍의 재치가 돋보였고 이 때부터 폴란드 선수들이 많이 흔들렸다. 이번 한국팀은 역대 한국대표팀 중 기량이나 투지가 가장 돋보인 최강의 팀이다.
짧고 정확한 패스 웍과 장거리 패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멋진 게임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한다.
폴란드는 세계상위에 랭크돼 있는 팀인데 우리 팀이 아주 잘 싸웠고 승리를 거둬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과거 우리 팀의 경기운영을 보면 1-2골을 넣고 나면 정신이 다소 해이해져 골을 지켜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성숙함을 과시했다.
다만 경기 전반 15분 정도 선수들이 잔뜩 긴장했는지 몸이 다소 굳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걱정했었다.
다가오는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15분, 그리고 후반 15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페이스 조절과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면 8강 진입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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