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동주체로 열린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이구동성으로 월드컵 사상 가장 열광적이고 훌륭한 축제로 기록 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우리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질서정연한 응원을 보고 감탄했다. 우리 태극전사들이 가장 멋진 경기, 꼭 ‘드라마’ 같은 경기를 펼쳤다고 보는 언론이 한 둘이 아니다.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다. 우리들은 4강으로 만족한다. LA의 스테이플스 센터, 에퀴터블 주차장, 갤러리아 공간에서 젊은이들이 하나가 되어 질서 정연하게 펼친 응원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다. 10년 전 4.29 폭동 때 입은 상처를 이번 월드컵이 치료해준 기분이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중요 경기를 수면을 줄여가며 거의 다 지켜봤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응원모습은 비교가 안 된다. 한-미전에서 지난 2월 유타 솔트레익 동계 올림픽 김동성의 금메달 문제가 감정으로 비화될까 우려했으나 안정환과 이천수의 스키 모션이 그라운드 ‘조크’로 끝나서 다행한 일이다. 세계 강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폴란드 선수들은 우리 태극 전사들에게 무릎을 꿇고 돌아갔다.
나름대로 아쉬운 점은 태극전사들이 어느 나라 선수 못지 않게 페어 플레이(Fair Play)를 했지만 경기 중 넘어진 상대방을 일으키는 관용을 곁들였다면 얼마나 더 돗보였을까. 우리들이 힘들게 올라 온 4강의 자리를 지키는 과제만이 남았다.
경기 운영이 우리와 유사한 터키, 세네갈, 일본의 그라운드 조직력은 유럽, 남/북미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골 연결은 즉흥 두뇌 작전도 중요 하지만 스피드가 더 중요함을 이번 월드컵에서 절감했다. 모든 경기에서 스피드가 승패를 가리듯 축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도 초등학교부터 스피드 훈련을 한다면 월드컵 왕좌에 오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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