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성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 대학, 대학원생들과 뉴욕 지역 한인 1.5세, 2세들이 만나 서로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우애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미 국무부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국 대학, 대학원생 8명과 뉴욕지역 한인 1.5세 및 2세 단체인 JAYCEES(Junior Chamber of Commerce) 회원 10여명이 만나 서로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11일부터 한국 국회와 미 의회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은 그 동안 워싱턴DC에서 연방하원 인턴십 과정과 국무성, 국방성 등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두 번째 방문지로 뉴욕을 찾아왔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서정화 의원·한나라)의 이복우 입법조사관은 "84년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됐는데 처음으로 동포 1.5세, 2세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며 "뜻깊은 행사인 만큼 내년부터 이러한 자리를 정례화해 한국 학생들과 동포 젊은이들이 서로 이해의 폭과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AYCEES 김대중 회장은 "한국의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미국의 한인사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며 "이번 만남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메일과 연락처를 교환해 계속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캐시 김 사무총장도 "한국 학생들이 자기 소개를 할 때 영어를 유창하게 발음해 놀랐다"며 "이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고 미국 사회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친구 또는 언니, 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인 이유진(고려대 대학원 정외과)씨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뉴욕 한인사회의 젊은이들과 만나 미국에서 한인의 정계 진출 등 관심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JAYCEES가 마련한 맨하탄 이탈리안 식당으로 옮겨져 계속됐고 학생들과 한인 젊은이들끼리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한국 학생들은 오는 8월2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아이오와주 농촌에서 홈스테이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캐시 김 JAYCEES 사무총장은 "불과 1주일 전에 연락을 받아 어렵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 모임이 정례화돼 한인 젊은이들과 한국 학생들간에 폭넓은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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