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청년 20명이 LA 총영사관 앞에서 “동포 반쪽 굶어 죽는데 가축사료 웬말이냐”하고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장면이 신문과 T.V에 보도 되고 있다.
며칠전 북쪽에서는 서해교전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였고 쌍방이 재발방지에 노력할 것을 촉구하면서 각료급 회담을 제의해 왔었다. 이 유감 표시가 있기전 쌀에 대하여 신문지상에 200만섬을 사료로 방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이에 곁드려 남아도는 쌀을 외국에 무상원조를 하자니 운임비등 많은 경비가 들고 사료로 재생하는것도 역시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정성들여 생산한 농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경빕가 별로 들지 않는 대북지원이 바람직한데 서해교전후 국민감정이 이를 허락치 않는다는 기사도 몇차례 있었다.
서해교전후 남쪽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북쪽이 이런 기사를 간과할리 만무하다. 일본언론은 공공연히 쌀등 남쪽의 지원을 겨냥한 유감표시라고 못박아 보도하고 있다.
자선단체나 교회 등에서 피꼴이 상접하여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 사진을 들고 기부금을 거두고 있으며, 많은 북한 사람이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간다고 외신이 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북한은 미사일을 만들고 원자탄 생화학등 대량살상무기의 연구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도다.
누구를 치기위한 군비증강인가. 두말할 것 없이 무력통일이 그 목표일 것이다.
또한 근래 북한은 쌀배급제도를 없애고 백성들이 시장에서 구입하도록 되었다니 그렇다면 우리가 보내는 쌀을 백성에게 팔아서 그 돈으로 과연 무엇을 하려 할 것인가.
지난 서해교전때 처럼 쌀이 포탄이 되어 남쪽으로 날아와 우리측에 많은 사상자를 내게 할지 누가 알겠는가.
이런것을 생각하면 쌀을 보내서는 절대 안된다. 그러나 굶어 죽어가는 우리 북녁땅 한 핏줄 한 겨레가 격고 있는 굶주림의 참상을 보면서 동물에게는 줄 망정 너희에게는 줄 수 없다고 비정한 마음을 가질수도 없는 노릇이다.
쌀을 보내자고 젊은이들과 같이 피켓을 들수도 없고, 또한 반대시위도 할 수 없는 우리들의 복잡한 심정은 오늘날을 사는 우리 민족의 슬픔이며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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