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 인근 지역 30가-후버길에 부지
▶ “도산사상등 연구본산 삼을것”
USC가 캠퍼스 안에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고가 건물을 캠퍼스 인근으로 이전해 이곳에 한국학 연구소를 유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USC 대학 당국은 캠퍼스내에 있는 도산 선생 가족들이 살던 가옥을 캠퍼스 인근 현재 이전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4일 밝혔다. USC에 따르면 도산 고가가 이전될 장소는 캠퍼스 인근 30가와 후버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의 대학 소유 대지로 대학측은 건물 이전 후 이곳에 한국학 연구소를 설치, 도산 사상 등 한국학 연구의 본산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측은 현재 동아시아 연구소 산하로 되어 있는 한국학 연구소의 기구를 확대, 건물 이전과 함께 보다 활발한 한국학 연구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며 도산 고가가 이전된 후 원래 가옥이 위치해 있던 자리는 대지 소유주인 USC 공대측이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4일 “안창호 선생 가족의 옛 가옥 이전은 학교 발전계획에 따라 역사적 건물의 보존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곳에 한국학 연구소를 유치함으로써 이 건물을 한인 커뮤니티에 보다 가깝게 사용되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가옥은 도산 선생이 직접 거주하지는 않았지만 부인과 자녀 등 가족들이 1936년부터 1946년까지 렌트해 살았던 곳으로 지난 1968년 소유권이 USC로 넘어갔으며 최근에는 USC 공대 관련 사무실로 사용돼왔다.
도산 선생의 딸 수잔 안 여사는 “USC가 건물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막상 옮겨진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당시 근처에 한인 이웃들이 많아 우리 가족에게는 추억이 서린 곳으로 이 집이 한국학 연구소로 사용된다면 뜻깊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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