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극전사 송종국(23·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네덜란드 프로축구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4일 열린 2002∼2003시즌 네덜란드 1부 리그 트벤테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한 송종국은 전반 24분 오노 신지의 선제골과 후반 22분 반 호이동크의 추가골을 각각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으로 팀의 5대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하며 상쾌한 출발을 한 송종국은 당초 데뷔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 10일 엑셀시오르 전에 체력이 정상수준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으며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송종국은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노의 헤딩골로 이어진 정확한 패스를 한데 이어 3대1로 앞서가던 후반 22분에도 정확한 크로스로 호이동크의 헤딩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송종국은 이날 활약으로 18일 열리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1라운드 첫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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