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곧 한국산 감(Persimmons)을 먹을 수 있게될 전망이다.
미 농무부는 1일 외국에서 들여오는 과일 및 식물 규정을 변경, 특정 조건을 갖춘 한국산 감의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공고했다.
농무부 동물 및 식물 위생 검사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 당국이 감 수확철에 한 차례, 감을 따기 직전에 한 차례 등 최소한 2차례 과수원에 대한 해충 검역을 실시하고, 미국 수출을 위해 감이 포장되기 전에 다시 한번 해충 검역을 실시한 한국산 감의 미국 수입을 허가할 계획이다.
농무부는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감은 반드시 한국 당국의 무해충 보증서를 보유해야 하며 포장 박스에는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 괌 등에서의 배포용이 아님’이라는 라벨을 붙이도록 규정키로 했다.
농무부는 오는 12월2일까지 공공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최종 시행규정을 마련,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박춘곤 뉴욕농업무역관은 "이번 발표는 정부가 뉴욕과 워싱턴 농무관을 통해 미국측과 여러차례 회의를 해 진행된 사항"이라며 "미국에는 현재 이스라엘과 스페인산 단감이 많이 수입되고 있는데 우리 진영 단감, 순천 단감 등은 동남아지역에서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어 미국에 정식 수입되면 수출전략 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무부가 한국산 감의 미국 수출을 정식으로 허용하면 이는 감귤, 배 등에 이어 미국에 수출되는 3번째 한국산 과일이 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감이 특수 농작물로 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재배하지만 수확량이 매우 적어 한국산 감은 미국 감 시장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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