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대목 인력수요 늘어...삼성.LG 등 지상사도 활기
연말 대목을 앞두고 한인 구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 대목을 맞아 델리, 청과, 도매, 의류, 선물업소 등 한인 업소들의 직원 채용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올 내내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여파로 업계 전반에 걸쳐 꽁꽁 얼어붙었던 한인 구인시장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연말 선물 특수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선물점과 델리, 도매상들이 직원 채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속되는 불경기 여파로 잇달아 대규모 감원을 하고 있는 주류 대형회사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뉴월드 직업소개소의 그레이스 김 사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예년 수준은 아니지만 한인시장에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며 "성격상 시즌별로 필요할 때마다 직원을 충원하는 한인 구인시장의 경우 경기변동에 민감한 대형 회사들의 인력 채용 추세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식, 봉제, IT(정보통신) 업계의 경우 아직 직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회사가 없어 구직난 해갈을 위해서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한인 1.5세와 2세 등 미주에 거주하는 고급 인력을 모집하는 한국 지상사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곳은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제일제당(CJ), SK글로벌 등으로 이들 기업들은 언론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고 수시 채용형식으로 현지 한인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HR 캡의 김성수 사장은 "아직도 여전히 IT(정보통신)분야의 직원 채용은 부진하나 세일즈 마케팅과 어카운팅 분야에서 지상사들의 한인 채용이 많다"며 "예전처럼 채용설명회를 통해 대규모 인력을 모집하기보다는 수시 채용방식을 택하는 회사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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