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책위원회, 세입자 퇴거종용외 영구 관리이사.찬조위원등 모집
’애물단지’가 되버린 뉴욕한인회관이 정상화될 수 있을까.
맨하탄 24가(6-7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6층짜리 한인회관은 현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모기지 상환금 59만달러와 부동산세(6개월에 2만5,000달러), 각종 인스펙션과 수리비 등 지출이 매달 1만9,000~2만달러에 달하지만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1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이 큰 이유는 그동안 잘못된 회관 관리 때문이다.일부 세입자는 10여년동안 내부수리를 안해줬다는 이유로 렌트를 내지 않고 있으며 어떤 세입자들은 렌트규제법으로 낮은 렌트를 지불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서브리스를 주어 부수입을 올리기도 한다는 것.
한인회장이 바뀔 때마다 회관 관리에 대한 공약이 나왔지만 오히려 회관 사정은 악화되기만 했다. 임기가 교체되기 때문에 일처리의 연속성이 없고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회관살리기 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배희남 위원장은 "회관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거의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세입자들을 퇴거시키고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이를위해 세입자의 퇴거를 종용하고 법적으로 퇴거 명령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기존 세입자 퇴거 준비와 함께 법적 비용 및 관리를 위해 영구 관리이사와 자문위원, 찬조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책위원회 박영래 위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파산 위기의 한인회관을 살려야 한다"며 "회관이 한인사회의 재산인만큼 강건너 불구경하기 보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