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면서도 치료비 등이 부족하거나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새생명 재단(가칭)’이 출범될 예정이어서 뉴욕지역 한인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뉴욕지역 최대 한인 마켓인 한아름(대표 권일연)과 충남도민회(회장 김영환), 충남무역관 뉴욕사무소 등은 11일 한인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새생명 재단’을 설립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빠른 시일 내에 준비위원회를 구성, 정식 출범키로 했다.
재단 설립을 주도한 충남무역관 이수연 행정관은 "한국에서 백혈병을 치료하지 못해 뉴욕에 온 김명수군을 살리기 위해 많은 한인들이 도와주고 있다"며 "김명수군 치료를 계기로 뉴욕지역 동포사회에서 백혈병에 걸린 한인 어린이를 지속적으로 도와주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일
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 새생명 재단’은 뉴욕지역에 살고 있는 40만 한인동포들이 문제가 있을 때에만 일시적으로 기금을 조성해왔던 문제점을 개선하고 백혈병으로 신음하는 한인 어린이들을 치료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와 한인사회의 미래를 꾸며나간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인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새생명 재단’은 기금 모금에 참여한 단체 및 개인 대표 등이 중심이 돼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이름을 확정짓고 비영리 기관으로 등록, 우선적으로 김명수군 돕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준비위원으로는 한아름과 충청도민회, 캐미리 백혈병재단 관계자들이 참여해 재단 설립 추진과 기금 모금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재단 설립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등의 모든 한인 단체 및 개인에게 참가 문호를 개방해 범동포적인 기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한아름 권상기 상무는 "세라양 살리기 운동 때부터 한아름은 캐미리 재단과 공동으로 백혈병 어린이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한인 동포 사회의 앞날을 비춰줄 ‘사랑의 새생명 재단’ 설립에 참여하기 위해 기금을 기탁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액수와 지원 방법을 논의중이다"고 말했다. 캐미리 백혈병 재단의 양용화 실장도 "많은 한인 어린이들이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들을 돕기 위한 재단 설립은 한인 사회의 미래를 지켜주는 가장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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