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거주 40대 한인 남성 2명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인 남성을 구타,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시 경찰에 따르면 피고 나영 S.(46)씨와 조명연(40)씨는 공범 페드로 로드리게즈(23)씨와 함께 지난 5일 오후 11시30분께 베이사이드 소재 한인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던 김모씨를 플러싱의 한 아파트로 유인, 김씨의 머리를 쓰레기 백으로 감싼 뒤 손을 테이프로 묶고 구타했다.

김씨는 이날 새벽 브루클린 소재 나씨의 아파트로 옮겨졌으나 6일 오전 납치범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아파트를 탈출,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퀸즈 강도전담반의 키스 앵 형사는 "이들 3명은 10일 오후 체포됐으며 모두 강도, 납치, 자동차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피고 중 한명인 나씨에게 5,000달러의 원금과 이자 1,500달러를 빚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