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한인사회 최대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맨하탄 한복판을 누비고 야외장터가 32가 한인타운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제22회를 맞는 이 행사는 그동안 한인사회가 소수민족으로서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확고한 문화민족임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 해왔다. 더불어 이 행사는 연중 한 차례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을 다지며 단결을 꾀하는 ‘결속의 장’이자 ‘한 마당 잔치’로 입지를 굳혀 왔다.
미국 속의 한국문화 전통을 고수하고 자라나는 2세들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얼과 긍지,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는 뜻깊은 날이 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이 행사를 통해 한민족의 단합된 모습을 미국사회에 과시하고 한인사회 권익신장, 후세들의 미국사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 왔다.
뉴욕 속의 한인사회는 짧은 기간 한인들의 피땀어린 노력 끝에 경제적으로 급부상, 성공적인 이민집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시시각각 일어나는 국내외의 어려운 사정으로 경제적으로는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이겨 나가자면 한인들이 이룬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우리의 단합된 저력을 과시하는 계기이며 한인들의 자존심이 걸린 행사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 월드컵 때 한국인의 단결과 화합으로 이룬 4강 신화의 기적을 재연하는 장관이 연출되리라 기대해본다. 퍼레이드를 붉은 악마들이 선도, 한인 2세들의 젊음과 저력을 과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야외장터에서는 한국문화가 담긴 민속무용, 국악. 가수, 탈렌트 등 한국의 인기 정상급 연예인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고유음식, 다양한 주제의 부스소개로 어우러지게 된다. 맨하탄 한복판에서 오랜만에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이 행사에 한인들이 모두 손에 손을 잡고 나와 코리안의 위상을 맘껏 드높이자.
미국인들에게는 한인들의 힘과 저력을 과시하고 2세들
에게는 한민족이 5,000년 문화역사를 지닌 당당한 민족임을 알릴 수 있도록 모든 한인이 다 함께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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