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수산인협, 시 기업윤리위 담당자 현안문제 토의
최근 악덕 도매상으로부터 피해가 잇따르자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김정환)가 적극적인 공동 대처에 나섰다.
협회는 18일 오전 맨하탄 풀턴 어시장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뉴욕시 기업윤리위원회 시장담당 관계자를 합석시킨 가운데 현안 문제를 심각하게 토의했다. 협회는 김정환 회장을 비롯해 오영준, 이창주 전 회장과 회원 20여명이 참가했고 뉴욕시에서는 헥터 세라노 실장과 카멜로 칼라자 부실장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도매상들이 중량을 속이거나 주문한 물건을 바꿔치기 하는 나쁜 행태가 여전할 뿐만 아니라 지게차의 안전성이나 주차장 안전 등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당국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가 요구한 사항은 일부 악덕 도매상들이 ▲박스에 표시된 중량에 미달되는 물건을 팔거나 ▲당초 주문한 물건을 다른 오래된 물건으로 바꿔서 배달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어시장 환경과 관련해서 ▲지게차가 불량해 물건이 땅에 떨어져 파손되거나 차량에 옮겨 실을 때 자동차가 손상되는 일이 잦다 ▲물건을 진열할 때 일정한 간격을 두지 않아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주차장에서 도난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에 대해 뉴욕시 기업윤리위원회 세라노 실장은 "협회 요구 사항에 대해 잘 알겠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 부서에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협회는 "에머랄드 도매상의 경우 동양인의 전통을 존중하지 않는 차별적인 서비스로 한인 등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며 회원 등 180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시 관계자에게 제시했다. 아이리시가 운영 중인 에머랄드 도매상은 풀톤 어시장의 48개 업소 중 5위에 드는 메이저 업소다.
업무를 시작한지 한 달이 된 세라노 실장은 "협회의 요구사항에 대해 세밀
한 조사가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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