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회화 작업을 해오고 있는 뉴욕의 중견작가 최인자씨가 귄위있는 미술 전문 잡지 출판사인 ‘맨하탄 아트 인터내셔널’ 주최 미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해당되는 ‘아티스트 쇼케이스 어워드’상을 수상했다.
최씨는 지난 8월 개최된 국제 미술 공모전(International Juried Art Competition)에서 실크천에 추상화와 현대 정밀화를 결합한 9.11 테러 추모작품 ‘초혼 II’(Evocation II)를 출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지난 5월14일부터 6월1일까지 맨하탄 플레이아데스 갤러리에서 가졌던 개인전 제목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주제인 ‘초혼 I’과 연작을 이룬 그림이다.
그는 작품과 관련 "9.11테러로 사라져버린 월드트레이드센터와 그 속에 함께 묻혀버린 죄없는 영혼들을 위해서 생존자들의 죄책감을 표현했다"며 "동시에 이제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고 그릴 수 없는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 빌딩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나의 고별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내년 9월까지 웹사이트(www.ManhattanArts.com)에 작품이 전시되는 한편 2003년 3월에는 수상 작품전을 갖게 된다.
한편 최씨는 일반 캔버스와 위에 그리는 작업과는 달리 실크 캔버스 위에 이미지를 창조하는 독특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 뉴욕 FIT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했고 2003년 1월 학기부터 평면 디자인과 텍스타일 디자인의 실기지도 강사로 초빙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달 말 FIT 재학생 대상 실크 페인팅 기법 웍샵과 11월4일부터 30일까지 롱아일랜드 글렌코브 소재 한인 화랑 ‘로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초대전 등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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