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퍼레이드 및 야외장터’가 다양한 인종들이 참가하고 즐기는 대축제로서 뿐 아니라 한인 특유의 전통문화와 결집력을 마음껏 과시하는 의미 깊은 행사임을 또 한번 과시했다.
19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펼쳐진 ‘제22회 코리안 퍼레이드 및 야외장터’ 행사에는 뉴욕한인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미 주류 정치인들과 관리들이 대거 참석,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가 선포한 ‘한인의 날’을 마음껏 즐겼다.
브로드웨이 인도를 가득 메운 인파들로부터 감탄의 박수를 받으며 시작된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여느 때보다도 훨씬 많은 외국인들이 참석 ‘원더풀 코리아’를 외치며 한인들과 하나가 됐다.
퍼레이드가 시작하기 2시간 전부터 한인은 물론 미국인과 뉴욕 관광객들이 가족의 손을 잡고 전망 좋은 위치에 자리잡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경찰차를 선두로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박수를 치며 꽃차와 행진단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에는 태권도·화랑도 등 한국 전통 무술을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과 부모들이 대거 참가, 다민족 문화에서 커져나가는 한인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
이날 동원된 뉴욕시 경찰들도 맨하탄 다운타운으로 내려오는 퍼레이드 행렬을 지켜보면서 다음 순서의 꽃차와 시범을 기다리며 즐기운 표정을 지었다.
한돌이 갓 지난 이소벨과 메이브(5) 등 2자녀를 데리고 10시부터 브로드웨이 32가에 자리잡은 브루클린의 세지 라운노브스키씨는 "한국문화가 아름다우면서도 역동적인 것에 감탄했다"며 "전세계의 중심 도시 맨하탄에서 코리언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야외 장터에는 몰려든 인파로 보행이 힘들 정도였으며 특히 어느때보다 외국인들의 비율이 높았다. 외국인들은 한국 음식 가운데서도 다소 생경한 떡볶이, 순대, 족발 등을 용감하게 시식한 뒤 아주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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