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상품 관련업계, 쌀쌀한 날씨 빨라져 고객 발길 늘어
겨울 대목을 앞둔 관련 업계에 희색이 가득하다.
뉴욕 일원에 쌀쌀한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겨울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
특히 올 겨울은 지난해보다 춥고 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더해지면서 대박의 예감이 업계를 휘감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부터 화씨 50도를 밑도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그동안 불경기 여파로 잔뜩 움추려 있던 의류, 가전 업소 등 겨울용품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의전 모피의 김도훈 사장은 "쌀쌀한 날씨가 빨리 시작되면서 두툼한 겨울옷을 찾는 한인들의 수요도 빨라지고 있다"며 "한창 가을 의류를 판매해야 할 시즌이지만 지난주부터 지속되는 저온 날씨로 모피나 가죽 의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류전문점 오렌지나무의 김명희씨는 "지난 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서둘러 겨울 옷을 장만 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이상 고온 현상을 보였던 작년 겨울과는 달리 올해는 강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겨울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판매점에도 난방 및 가습기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80가 전자의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난방용품은 대개 11월 중 미리 구입하는데 비해 올해는 2-3주 빨라지고 있다"며 "특히 독감에 따른 가습기와 소형 전기 스토브, 전기장판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디지털 모니터의 케니 박 매니저는 "난방용품을 찾는 한인들이 늘면서 모자란 겨울상품 입고를 서두르고 있다"며 "그동안 불경기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을 비교하면 충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찍 찾아 온 날씨 덕에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모스,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한인 백화점들도 추위가 때이르게 찾아오자 서둘러 가을 상품 판매를 접고 앞다퉈 겨울 신상품을 대량 입하,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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