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한인 남자배우 올 시즌 뮤지컬 맹활약
랜댈 덕 김. 훈이 ‘플라워 드럼송’
한인 입양인 배우 닉 보스코 ‘상하이 제스처’ 열연
올 시즌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한인 남자 배우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17일 브로드웨이 버지니아 극장에서 시작된 뮤지컬 ‘플라워 드럼송’에서 주역인 극장주 왕씨역을 열연중인 랜댈 덕 김, 그와 함께 출연중인 차오 역의 훈 이, 오프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맨하탄 ‘뱅크 스트릿 극장’(155 Bank Stree, 그리니치 빌리지 워싱턴과 웨스트 스트릿 사이)에서 공연되는 ‘상하이 제스처’(The Shanghai Gesture)에서 비중 있는 역인 제이 왕자로 나오는 한인 입양인 배우 닉 보스코 등 한인 남자 배우들이 주요 브로드웨이 작품에 출연 중이거나 출연할 예정이다.
’플라워 드럼송’과 ‘상하이 제스처’는 두 작품 모두 브로드웨이 히트 작을 리바이벌 한 것으로 관심을 끄는 작품들이다.
’상하이 제스처’는 1926년 지나치게 성적인 내용과 대사 때문에 규제 대상이 됐던 화제작으로 초창기 할리웃 스타 베티 데이비스가 열연, 브로드웨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멜로 드라마다.
존 콜튼 원작을 조안나 찬이 개작, 댄 워커만이 연출한 이 작품은 ‘양츠 레퍼토리 디어터’와 ‘페카딜로 극단’이 시즌 새 작품으로 선보인다.
아편이 성행하는 중국 상하이의 매춘굴을 무대로 중국 매춘부가 자신을 버린 영국인 남성을 향한 복수심과 절망, 위선 등을 그리고 있다.
이탈리안 가정에 입양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한 보스코씨는 영화와 TV, 뮤지컬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해 왔다. 또 다른 입양인 여배우 조 샌더스씨도 이 작품에 나온다.
’미스 사이공’의 여주인공으로 뮤지컬 스타가 된 리아 살롱가와 함께 ‘플라워 드럼송’에서 열연 중인 랜댈 덕 김씨는 하와이 출신의 한인 3세 배우.
1969년부터 현재까지 줄리어스 시저와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등 주요 세익스피어 작품을 비롯 뮤지컬 ‘왕과 나’, ‘골든 차일드’ 등 브로드웨이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이다.
훈 이씨 역시 페이퍼 밀 플레이 하우스에서 공연된 2002년 리바이벌 작품 ‘왕과 나와 록 뮤지컬 ‘메이킹 트랙스 ‘, 뮤지컬 코미디 ‘바보 같은 절규’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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