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핼로윈 데이 파티에 다녀온 뒤 실종된 펜실베니아주립대학생 신디 송(사진·한국명 송현정·22)양의 사건이 근 1년이 되도록 계속 미궁에 빠져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핼로윈 데이를 며칠 앞두고 의혹에 가득찬 송씨의 사건에 다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 6월 퍼거슨 카운티 경찰로부터 수사권을 이첩 받은 펜실베니아주 경찰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벨라폰테 소재 ‘락뷰 스테이션’에서 송씨 가족과 함께 사건 진척 현황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95년 미국으로 조기유학 온 뒤 친척들이 살고 있는 버지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펜스테이트대학(4학년)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던 송씨는 지난해 10월31일 밤 친구들과 함께 핼로윈 데이 파티를 가진 뒤 다음날인 11월1일 새벽 4시께 친구가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었으나 그후 행방이 묘연하다.
송씨의 법적대리 한진영 변호사가 ‘송씨 사건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편지를 백악관에 보내고, 가족, 학우, 한인사회, 뉴욕총영사관 등의 관심과 1만5,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가 마크 슈와이어 펜실베니아 주지사실에 전달되자 지난 6월 주 경찰이 송씨 사건 수사권을 공식 이첩받아 특별수사팀을 구성,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송씨 사건은 지난 9월 라이프타임 TV 네트워크가 미스테리 특집물인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코너에서 ‘송현정 실종사건(Without a Song)’을 심층취재, 방송하기도 해 송씨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계속 북돋았다.
한편 송씨 학우들과 가족들은 실종 1주년을 기해 대규모 기도회와 경찰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각종 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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