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계, 인기상품 등 선정 매출증대. 비용절감
극심한 불황에 빠져있는 한인 업계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잡화점, 식품, 귀금속 등 한인 업소들이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일환으로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가장 공동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잡화업계.
잡화협회는 핼로윈 데이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연말 선물 시즌을 앞두고 시장 조사를 통해 인기 상품을 선정, 회원 업소들에게 집중 홍보하고 있다.
협회는 제조 회사와 연계해 물품을 저렴하게 공동 구입하는 한편 앞으로 공동 마케팅을 협회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귀금속업소들도 불황 극복을 위한 공동마케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결혼 시즌을 맞아 공동 상품개발을 추진했던 귀금속 협회는 연말 시즌에 대비, 인기 상품을 선정해 회원들의 매출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백성기 회장은 "최근들어 귀금속업계의 만성적인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공동마케팅이 필수"라며 "이것이 활성화되면 원가절감 등을 통해 전체 업소의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에서는 경쟁 업소의 상품을 유치하거나 공동으로 판매하는 이른바 ‘적과의 동침’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이관광과 새한 관광은 겨울 시즌을 맞아 각각 자사 주력 상품인 나이아가라 관광과 워싱턴 관광을 공동 판촉에 나서고 있다. 또 미래관광과 아로마 관광도 단풍관광 등 새 상품을 개발해 두 업체가 함께 판매하고 있
다.
상품 구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바잉파워를 키우기 위한 공동구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공동구매를 성공리에 성사시킨 식품협회는 내달 서울에 공동 구매단을 또다시 파견한다. 협회는 양질의 제품을 싼 가격에 대량으로 구입, 회원업소에 분배함으로써 비용절감과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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