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구단 사상 처음으로 MLS(메어저리그 사커) 챔피언에 오른 LA 갤럭시가 4일만에 2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적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1대0으로 누르고 MLS 정복 3전4기에 성공한데 이어 24일에는 콜럼버스 크루를 상대로 US오픈컵 결승전에 나선다.
무슨 결승전을 원정경기로만 치르는지 알 수 없지만 이번 결승전도 크루의 안방인 오하이오주에서 벌어진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갤럭시의 시기 슈밋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한번 우승을 맛보더니 움직임이 달라졌다. 자신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코비 존스와 모리시오 시엔푸에고스 등 베테랑 선수들은 내친 김에 타이틀 벨트 2개를 허리에 휘감고 번번이 문턱에서 쓴잔을 마셨던 설움을 날리겠다는 야심에 가득차 있다”고 덧붙였다. 슈밋 감독에 따르면 MLS 결승전에서 3번이나 주저앉았던 갤러시의 불운은 2001 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으로 걷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맥헤드’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가 이끄는 크루는 안방에서 벌어진 US오픈 경기에서 6승1무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MLS 플레이오프에서도 준결승 시리즈에서 레볼루션에 아깝게 진 강팀이다.
89년 전통의 US오픈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합쳐 미국의 100여개 팀이 참가해 승부를 가르는 단판승부 토너먼트로 올해는 갤럭시와 크루가 끝까지 살아남아 마지막 한판승부를 남겨놓고 있는 것이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