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타운의 중심부인 32가 한인타운에 한국 전통 상징물이 세워진다고 한다. 32가와 브로드웨이 입구에 ‘코리아 웨이(korea way: 한국타운)’ 사인을 부착한 코리아타운 재단이 올해 ‘코리아 웨이’ 사인부착 7주년과 내년도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면모를 과시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기 위해 이곳에 한국을 상징하는 대형아치, 남대문 모형의 조형물, 기념비 등을 설치하는데 이를 위해 코리아 타운재단은 상징물 공모와 기금모금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맨하탄 32가는 세계관광객이 몰리는 곳인데다 한인상권이 핵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 한인타운의 건재함을 알리고 한국의 상징성이나 이미지를 고취하고자 우리 문화가 담긴 모형을 세우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뉴욕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후세들에게도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뜻깊은 일이다. 코리아타운은 한인사회의 경제중심의 축을 이루는 곳으로 한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곳을 후세에도 영구히 계승시킨다는 의미에서 아치나 조형물만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지역을 더욱 확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종합적인 대책이나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지역 일대 브로드웨이 상권은 과거 거의 폐허나 다름없던 지역이었으나 한인들이 진출하여 번화한 상가로 변모시켰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한인 비즈니스의 쇠퇴와 렌트 인상 등 사업여건의 악화로 인해 타민족에 밀려 점점 위축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통상징물 설치가 맨하탄 한인타운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전기가 되어야 한다. 이를 계기로 타운을 더 튼튼하게 지켜갈 수 있는 사업이나 계획도 세워야 할 것이다.
외적인 과시에 걸맞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한인타운의 상징물 설치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이를 계기로 이 지역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활기찬 제반 사업계획이 추진되기를 기대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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