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한인교회 역할 강조

하와이 이민으로 시작된 한인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재미한인 사회 공동체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한인 교회의 과제와 역할이 새 시대에 맞게 검토돼야 한다."
26일 ‘100년 재미 한인 사회와 교회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뉴욕한국인 교회(담임 박성모 목사)에서 열린 이민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언급된 사항이다.
또 한인들의 미주 이민 정착을 돕고 조국 독립, 구국 운동에 앞장섰지만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인종간의 조화와 평등, 인권이나 사회정의 문제, 한인 사회 범위를 벗어난 주류 사회적 현안 등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교회 성장에만 치중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한국인교회 25주년 기념 위원회가 26일 한국인 교회의 25주년 기념집 출판 기념회와 함께 개최한 심포지엄에는 김일평 교수(커네티컷대학)와 임순만 교수(몽크리어대학), 민병갑 교수(퀸즈 칼리즈), 함성국 목사(감리교선교국), 문동환 목사(미주장로교신대), 이상철 목사(빅토리대 총장) 등 저명한 한인 교수들과 신학자들이 연사로 초청돼 한인 이민 100년을 돌
아본 한인 사회의 특성과 한인 교회의 역할,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재미 유학생들의 활동과 2세 교육, 한인 교회의 특수성과 공과, 재미 한인 교회의 현실과 개혁적 과제 등을 발표하며 민족 통일과 단합, 인종 화합, 한국 문화 보급 등에 앞장서, 배타적이지 않은 평화지향의 교회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한인 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퀸즈 칼리지의 민병갑 교수는 "한인 인구 중 개신교 인구가 가장 많은 한편 급증하는 추세이며 한인들의 교회 출석률도 타인종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인 교회가 언어장애 등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소셜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인들의 이민 생활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교회분열과 타종교에 대한 편견, 2세 한국 문화 보급 부족 등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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