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아끼는 후배 중에 무역업을 하는 이장환(John Lee)이라는 청년이 있는데, 그는 자기 주장이 항상 뚜렷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곧은 품성을 가지고 있어, 골프를 치는데도 그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 항상 ‘룰’에 어긋나는 짓은 남이 보든 안보든 전연 하지 않는데, 제일 큰 장점은 드라이브를 치든 퍼팅을 하든 항상 마음 속으로 준비가 된 상태에서만, 즉 ‘왜글’을 하면서 샷의 모양(shape of shot)을 마음 속으로 그리며, 또 몸으로 느끼면서 완전히 감이 온 다음에야 스윙을 시작하는(pull the trigger) 버릇이다.
독자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얼떨결에 스윙을 하여 샷을 망치는 일이 자주 있을 것이다. 파3홀을 예로 들면, 홀이 거리가 제일 먼 그린 왼쪽에 있는데 더구나 물(water hazard)이 바로 그 앞에 있다면, 안전하게 거리가 좀 짧은 오른쪽으로 칠 생각으로 클럽 선택부터 고민하다 겨우 클럽을 하나 고른 다음 오른쪽 그린을 에임(aim)을 하면서도, 마음 속에는 계속 왼쪽에 있는 홀을 생각하면서 스윙을 하면 공은 십중팔구 물에 빠질 것이다.
Sports Psychologist(운동 심리학자)인 David Cook 박사는 스윙을 하기 전에 ‘왜글’을 회수에 관계없이 계속하면서 확실히 Trajectory(공의 탄도)와 안착지점을 마음 속으로 그려 몸으로 느낄 때 비로소 ‘Trust’라고 입 속에서 말하면서 방아쇠를 당기라고 한다. 이 ‘트러스트’를 외는 이유는 바로 클럽을 빼기 직전에 잡생각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많은 프로들이 왜글 회수를 동일하게 해야 된다고 하나 쿡 박사는 그런 식으로 준비를 하면 그것은 Going through the motion(그냥 생각 없이 겉도는 모션)밖에 안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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