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계약해지 이유 설명회
▶ 뉴욕한인 계약자 해결방안 모색키로
<속보> 한국의 외국인 전용 주상복합건물인 ‘삼성 오퓨런스(Opulence)’의 공사가 중단돼 이미 계약 중도금을 납부한 한인 계약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11월1일자 A2면>
또 시공사와 시행사가 계약 해지에 따른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어 완공 일정이 계속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업체인 삼성물산은 지난 2일 포트리 힐튼호텔에서 시행사인 광명산업개발이 공사비를 추가로 요구하고 시행사의 설계 인허가 지연 등을 이유로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다.
삼성물산의 김진환 상무이사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공사를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시행사의 도면 설계 변경 등 시공사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한 뒤 사과했다. 삼성물산은 뉴욕을 시작으로 5일 샌프란시스코, 7일 LA에서 설명회를 갖는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인 계약자들은 ▶분양 당시 삼성이 책임 시공 및 준공을 약속했으며 ▶계약금 및 중도금을 삼성의 은행 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시공사와 시행사간의 마찰로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뉴저지의 최모씨는 "전체 공사 중 15%정도만 마친 상태에서 70%의 중도 계약금을 이미 지불해왔다"며 "삼성이라는 대기업을 믿어온 계약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흥분했다.
시행사인 광명산업개발도 계약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삼성물산이 지난해 2월에 현장을 인수하고도 토목공사를 지연시키고 평당 공사비를 체결된 도급 금액보다 높이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비난했다.
오는 2003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인 삼성 오퓨런스는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룸서비스와 세탁, 비즈니스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8평형부터 38평형까지 총 253가구를 분양했다. 이 아파트를 구입한 한인은 뉴욕에서 41명 등 총 88명이다.
한편 뉴욕의 한인 계약자들은 동부 대표로 장인상씨 등 2명을 선임하고 신속한 완공을 위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문의;757-625-6308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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