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음반업계가 해적판 CD와 인터넷 음악파일 확산 여파를 견디지 못해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저조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의 음반 컨설팅업체 `인포머 미디어그룹’과 국제음반산업연맹(IFPI) 보고서 등을 인용, 올 한해 세계 음반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7% 떨어진 311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인포머 미디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CD 매출은 대세를 바꿀 만한 특단의 복제방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적어도 향후 3년동안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최근 CD 복제기술과 온라인 음악파일 다운로드가 대중화됨에 따라 불법복제 조직 뿐 아니라 개인까지 해적판 양산에 가세하고있다고 주장했다. 또 싱글앨범은 컴필레이션(편집) 앨범과 사운드트랙에 이어 무선전화 벨소리 서비스에도 밀려나 거의 설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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