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모바일시장 대격변 예고
▶ ’2003년은 무선ㆍ모바일의 해.’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2002 가을 컴덱스(COMDEX)’가 전세계 35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에서 18일 개막됐다.
이번 컴덱스의 화두는 단연 무선 네트워킹과 모바일 정보기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전략을 비롯, 개인휴대단말기(PDA)ㆍ무선랜ㆍ스마트폰 등 각종 첨단제품 및 기술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MS ‘개인화’ 전략 첫 선= MS는 개막전야인 17일 빌 게이츠 회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사의 새로운 전략이자 제품인 ‘스마트 퍼스널 오브젝트’를 발표하며 컴덱스 터줏대감의 면모를 과시했다. 빌 게이츠는 이 전략의 초기제품인 ‘베드 사이드(bed-side)’ 시계를 들고나와 "개인 스케줄, 기상ㆍ교통ㆍ뉴스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해주는 개인화된 기기"라고 소개했다.
게이츠는 또 일반 노트북과 태블릿PC에서 ‘메모’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MS 오피스의 새로운 제품군 ‘원노트’를 발표했다.
◇PDAㆍ스마트폰 경쟁=세계 최대의 PC 메이커 델컴퓨터는 컴덱스에서 MS의 ‘포켓PC’를 운영체제로 하는 PDA를 발표하고 PDA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액심 X5’라고 이름 붙여진 이 PDA는 인텔 300㎒급 중앙처리장치(CPU)를 채택하고도 동급 제품에 비해 최고 400달러 가량 싼 199달러의 가격이 매겨져 PDA 시장에 일대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휴렛패커드(HP)도 이에 맞서 인텔 200㎒급 CPU에 64MB 메모리를 탑재한 저가형 모델 ‘아이팩 H1910’을 299달러에 내놓고 저가 PDA 경쟁에 불을 당겼다.
휴대폰과 PDA를 결합한 일명 ‘스마트폰’의 신제품 경쟁도 흥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세계적인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인 노키아ㆍ지멘스 등이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술력의 자존심을 건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았다.
차세대 무선기술의 핵심인 무선랜(LAN) 분야에서는 전송속도가 최대 54Mbps에 달하는 ‘광속’급 기술인 ‘802.11g’가 핫 이슈로 떠올랐다. 인터실ㆍ브로드컴 등 무선랜 장비업체들이 이 규격으로 동작하는 기기를 시연, 기존의 802.11a나 802.11b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정보보안,웹서비스,네트워킹,스토리지,디지털 영상ㆍ문서관리 등 다양한 영역의 정보기술(IT) 제품과 기술이 라스베이거스의 5일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국 100여개 업체 참가=본국에서는 삼성전자와 100여개 중소 IT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295평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카메라폰, 컬러폰, 46인치 LCD TV, 63인치 PDP TV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중소ㆍ벤처기업은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 36개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한국관에는 33개사가 자리를 잡고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의 돌파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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