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걸씨 중국 인가받아
‘연변여성문화회관’… 280명 등록
중국 연변에 조선족 여성들을 위한 YWCA가 설립됐다.
조선족 학자금보조 비영리단체 ‘변강의 뿌리’ 대표 박원걸씨(윌셔연합감리교회 장로)는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아 연변 연길에 ‘연변조선족여성문화회관’이라는 이름으로 YWC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연변YWCA에는 현재 28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이중 약 70%는 현역 또는 은퇴 당원들로 ‘여성을 잃으면 민족을 잃는다. 여성이 아름다우면 사회가 아름답다’라는 표어를 걸고 개인과 가정 및 조선족 사회 전체의 변화·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박씨는 “훈춘, 도문, 용정, 연길을 포함한 변강지역 조선족 학생을 위한 학자금 전달 사역을 하는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YWCA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설립동기를 밝혔다.
박씨는 또 “현지 여성 지도자들과 YWCA 설립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체제와 문화권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들 모두 북한에 일가 친척을 두고 있어 간단한 수속으로 북한 왕래가 가능하므로 장차 북한과 중국대륙, 몽고 및 러시아 선교 사역에 교두보 역할을 해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연변YWCA에서 영어, 꽃꽂이, 요리 등 각종 취미강좌를 진행할 강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기도와 후원(월 5∼10달러)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변 YWCA를 설립한 ‘변강의 뿌리’는 2001년 중국 교육부의 협조로 조선족 학생 250여명에게 학자금 전달사역을 시작한 비영리 단체로 지난 4월 박 대표가 중국 정부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는 등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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