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고고학 연구를 위해 콜로라도 덴버대학에 교환교수로 방문중인 서울대학교 임효재 교수가 미국내 여러 고고학 유적지를 답사하던 중 일리노이 소재 카호키아 인디안 유적지를 둘러 보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다. 한국 선사고고학회 회장이기도 한 임 교수는 “카호키아 인디안 유적지는 북미 대륙 선사시대 인디안들의 생활상을 잘 보존하고 있어 북미 인디안 연구를 위해 고고학적으로 매우 소중한 자산 ”이라고 강조한 뒤 “현재는 일리노이지주 역사보존 에이전시에서 잘 관리하고 있어 꼭 한 번 가 볼만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임 박사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콜린스빌에 위치한 카호키아 인디안 유적은 1982년 유네스코(UNESCO)가 ‘국제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유적’으로 지정할 정도로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몇 안되는 유적지 중 하나다.
또한 AD 7백년부터 1천4백년까지 약 1만에서 2만여명이 원주민들이 거주했던 이 지역은 1600년대 프랑스가 이 지역을 점령했을 당시 원주민들의 이름을 따라 카호키아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게 됐다는 것.
임 교수는 “시카고 지역에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들었다. 바쁜 이민생활이지만 틈을 내 카호키아 유적지를 방문해 본다면 문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카고 방문기간 동안 카호키아 유적지외에도 인근 유명 박물관을 견학했다는 임 교수는 “세계적인 박물관인 필드 뮤지엄에 들렀으나 중국관과 일본관이 있는데도 한국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 문화를 알리고 보존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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