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정재은(32)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사진·Take Care of My Cat)’가 17일부터 23일까지 다운타운 시스켈 필름센터(164N. State St)에서 상영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혼자 있길 좋아하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고양이와 그 고양이를 닮은 스무 살 그녀들을 그린 잔잔한 영화.
착하지만 엉뚱한 태희(배두나), 예쁜 깍쟁이 혜주(이요원), 그림을 잘 그리는 지영(옥지영), 명랑한 쌍둥이 비류(이은실)와 온조(이은주)는 단짝친구들. 늘 함께였던 그들이지만 스무 살이 되면서 각자의 길이 달라진다.
증권회사에 입사한 혜주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야심을 키우고 미술에 재능이 있는 지영은 유학을 꿈꾼다.
또 태희는 봉사 활동에서 알게 된 뇌성마비 시인을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영이 길 잃은 새끼 고양이 ‘티티’를 만나면서 스무살 그녀들의 삶에 고양이 한 마리가 끼어들게 된다.
한 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재은 감독은 “고양이가 사람보다는 공간에 집착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애완으로 키우기엔 야생의 본성이 너무 강한 고양이. 나는 그 고양이에게서 스무 살의 처녀를 보았다”라고 영화의 컨셉을 밝혔다.
17일부터 상영되는 이 영화 티켓은 8달러, 스케줄은 17일과 20일, 21일, 22일, 23일은 오후 6시와 8시15분, 18일 오후3시45분과 8시15분, 19일 오후 3시45분과 6시에 각각 상영한다. (문의 312-846-2074, 312-846-2600)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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