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 MC 활동은 계속
설수진(29)이 다음 달 22일 현직 검사와 결혼한다.
탤런트 겸 MC 설수진은 2월 2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강남의 매리어트 호텔에서 박길배 씨(33)와 결혼식을 올린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박길배 씨는 현재 강원도 원주지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검사다.
2년 전 아는 언니의 소개로 박 씨를 만난 설수진은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소개 받았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결혼을 염두에 두는 사이가 됐다. 그만큼 서로를 편하게 느꼈다”고 밝은 목소리로 전했다.
설수진은 “결혼식을 올린 뒤 내가 원주로 가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하지만 방송 활동을 그만 두진 않겠다. 결혼 후에도 연기와 MC 활동을 계속하겠다”며 “공무원 부인으로 사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내조와 방송 활동 모두를 잘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설수진은 결혼 직후인 오는 봄부터 방송될 MBC TV 모 드라마로부터 출연 섭외를 받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
두 사람은 박길배 씨가 서울 서부지검에 근무했던 1년 전까진 수시로 데이트를 즐겼으나 원주지청으로 근무지를 옮긴 다음엔 주로 전화 데이트를 했다.
신혼 여행지를 아직 확정 짓지 않은 두 사람은 현재 행복한 결혼 준비로 한창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
설수진은 “결혼 생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느라 정신적으로도 매우 바쁘다. 방송 출연이 있으면 당분간 서울과 원주를 오가야 된다. 그렇게 될 경우 몸은 힘들겠지만 마음은 행복할 것”이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동생 설수현(27)과 함께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으로 유명한 설수진은 “여자 연예인이 결혼 후 은퇴하는 것은 낭비라 생각한다. 지난 연말 결혼한 동생도 결혼 전과 마찬가지로 KBS2 라디오의 DJ 일(이무송 설수현의 즐거운 세상)을 계속하고 있다. 나도 미시 탤런트에 어울리는 연기와 MC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설수현은 지난 달 23일 한독어패럴 이창훈 사장(32)과 결혼했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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