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탈퇴 위기딛고 첫방송 시청률 33%
일부 개그맨들의 집단 탈퇴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개그콘서트>가 도리어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개그 콘서트>는 지난 19일 개편 후 첫 방송에서 무려 33.0%(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시청률(작년 12월 29일 33.1%)과 불과 0.1% 차이밖에 되지 않아 실질적으론 역대 최고나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 6일 심현섭 등 스타벨리 소속 개그맨 10여 명의 집단 탈퇴로 부랴부랴 코너를 대폭 정비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시청자 반응이다.
높은 시청률에서 알 수 있듯 <개그콘서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새 코너들이 무척 신선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노력한 모습에 감동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밤 9시 50분 방송이 끝난 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예전에는 똑같은 개그의 반복이어서 채널을 돌렸는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랐다’(beatleslhy) ‘<개그콘서트>는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었다’(nekkoya) ‘얼마나 고민했을까. 열심히 노력한 당신들이 진정한 챔피언이다’(jomohiki) 등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심지어 모든 코너에 대한 감상문을 올려 놓는 열성 팬도 있었다.
특히 ‘봉숭아학당 2003’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성대 모사를 한 ‘노통장’ 김상태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스타벨리 소속 개그맨 중 유일하게 <개그콘서트>에 남은 김상태는 노 당선자 특유의 경상도 억양으로 “맞습니다. 맞구요”를 연발하자 ‘노통장 때문에 기절하는 줄 알았다’(lovelyzoo) ‘노통장 100% 뜬다’(lilili)등 반응이 대단해 인기 조짐을 보였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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