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브루클린 델리 잇단 권총강도
▶ 감시 카메라등 안전장치 신경써야
한인 식품업계에 무장 강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퀸즈 오존 팍과 브루클린 밀 베이신에 위치한 델리에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2인조 무장 강도가 침입,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델리 및 그로서리 업종에 종사하는 한인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오존 팍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가게 안에 있었던 가이에나 이민자인 존 프레디씨가 숨졌으며 브루클린 사건으로 파키스탄계 이민자인 업주 수크지트 카할라씨가 숨졌다.
또한 지난 2월 1일에도 퀸즈 자메이카 소재 델리에서 무장강도가 총격을 가해 방글라데시계 이민자인 가게 업주 모하메트 알램기르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에서 델리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은 이들 사건이 모두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델리라는 점을 감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건우 뉴욕한인 식품협회장은 "변을 당한 피해자들이 모두 이민자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안전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마이클 림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회의 의장은 "한인 상인들의 안전 문제를 뉴욕시 경찰측 관계자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오는 13일 열리는 109 경찰서와 111 경찰서의 합동 모임에서도 이번 무장 강도 사건의 심각성을 경찰측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상인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가게 매상을 예금하지 말 것 ▲손님에게 관심을 가질 것 ▲항상 가게 안과 주위를 밝게 할 것 ▲만일 범죄를 당할 경우 흥분하지 말고 신중하게 행동, 절대 영웅이 되려 하지 말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폐쇄회로 카메라’(CC Video Camera) 장치도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 북부 순찰대의 조엘렌 컨클 형사과장은 최근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회의가 마련한 범죄 예방 세미나에 참석, "감시 카메라는 범죄 발생시 중요한 단서를 경찰에 제공할 수 있다"며 "범죄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컨클 과장은 이어 "일부 상인들은 카메라만 설치해놓고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는 하지 않고 있다"며 "녹화 테이프가 없을 경우, 수사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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