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동해’의 ‘일본해’ 표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동해의 ‘일본해’ 표기가 정당하다는 내용을 담은 12페이지 분량 ‘Sea of Japan’ 홍보 팸플렛을 제작, 미국을 비롯한 각국 관계기관과 언론사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본보가 입수한 팸플렛은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것으로 "일본해라는 명칭은 18세기말에서 10세기초 유럽에서 먼저 사용하기 시작, 200년이 넘게 사용되고 있다"며 "한국과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동해’와 ‘일본해’ 병기는 근거가 없고 이러한 변경을 시도하는데 있어 논리와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팸플렛에 따르면 일본이 2000년 8월∼10월 한국, 북한, 일본을 제외한 60개국의 392개 지도를 조사한 결과, 97.2%인 381개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고 ‘동해’만으로 표기한 지도는 단 1개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일본이 2002년 9월-11월 70개국의 253권 교과서를 조사한 결과 역시 97% 이상이 동해를 ‘일본해’라고만 표기하고 있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각종 고지도를 소개하고 있는 팸플렛은 ‘일본해’ 명칭은 19세기말이래 유럽에서 정착된 것이지 20세기 전반 일본이 제국주의적 의도하에 정착시킨 것이 아니라며 한국측이 각종 국제회의에서 ‘동해’ 표기를 주장하나 이미 국제적으로 확립된 해역명이 변경되면 지리학적 혼란초래와 후세에 나쁜 전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홍보하
고 있다.
한편 주뉴욕일본총영사관 타케시코 와지마 영사에 따르면 이 팸플렛은 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제작 배포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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