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32 초등학교가 12일 ‘한국의 음력설’ 행사를 가졌다.
경쾌한 다듬이 소리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소고 춤(3,4학년), 장고 춤(강유선), 꼭두각시 춤(킨더가튼 & 1,2학년), 부채 춤(4,5,6학년) 등으로 이어져 신명나는 한국문화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미국인 교사 코센티노씨와 스테인씨가 한국전통 진주검무(칼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한인 학부모들도 ‘도라지, 푸른 산, 흥부 놀부’를 합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출연한 학생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뉴욕한국국악원 박윤숙 원장에게 지도를 받았다.
행사를 기획한 신금주 교사는 "학부모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이번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 줄리 전(뉴욕한인학부모회 부회장)씨도 "이 행사를 통해 외국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아이들이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벳세이 말레사르디 교장은 "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낸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재학생 1,100명 가운데 아시안 계(한인학생 350명)학생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PS 32 초등학교의 음력설 행사는 지난 89년에 시작,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했다.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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