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귀금속보석협. 도매업체, 해결 실마리 못찾아
맨하탄 한인타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인 보석상끼리의 마찰<본보 1월21일자 A11면>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미동부 한인 귀금속보석협회와 한인 도매업체의 대립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맨하탄 한인타운에 위치한 소매업소가 ‘지난해 12월 47가에 위치한 한인 도매업소가 타인 명의로 인근에 소매업소를 새로 오픈해 한인끼리의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등 상도덕과 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한 때문. 기존 소매업소는 11개 업소로부터 서명을 받아 협회에 중재건의안을 올렸고 이에 협회는 지난달 16일 맨하탄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이
해 당사자끼리 중재에 나섰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귀금속보석협회는 지난 4일까지 조정기간을 갖고 도매업소의 합리적인 해명을 기다렸지만 열흘이 넘게 마땅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 백성기 회장은 "조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아무런 공식적인 대응이 없었던 데다 최근 연락이 와서 17일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이것도 일주일 연기했다"라며 "협회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여러 가지 비공식 경로를 통해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을 유도해왔지만 상대측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거듭함으로써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도매업소 측은 "해당 업소가 내 소유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나서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며 "가게의 실제 소유주인 LA의 사장이 이곳에 와서 모든 것을 분명하게 밝힐 예정이고 더 이상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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