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조선미술협회. 새스코화랑. 7인 북한 조선화가 작품 담아
북한 조선화 대가들의 작품을 모은 화집이 발간됐다.
조선미술협회·새스코화랑(어문각 출간)이 펴낸 ‘조선화’ 화집은 북한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화가들인 선우 영, 정창모, 김상직, 정영만을 비롯 황영준, 김기만, 오영성 등 선명하고 간결하고 섬세한 화법을 구사한 7인 북한 조선화가의 작품을 모은 것.
223쪽에 영문과 한글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 이 화집은 오랫동안 북한 조선화가들의 작품을 수집, 한국과 미국에서 조선화 초대전을 열어온 조선미술협회 회장 겸 새스코 화랑 대표인 신동훈씨에 의해 발간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판매되고 있다.
신대표는 화집 발간에 맞춰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화집에 소개된 7인 조선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조선화 최고 화가전’을 개최했다.
’왕호’(범)와 ‘금강산 석가봉’을 비롯 동물화, 픙경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산률 선우 영은 초상화 형식의 새로운 작품으로서 형상의 치밀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그림 36점을 이 화집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미세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주제 내용에 맞게 치밀하고 정교한 느낌을 준다. 특히 그의 대표작 ‘왕호’는 살아 있는 범을 방불할 만큼 눈과 수염, 털들의 형
상이 매우 정확하고 치밀하게 묘사돼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효원 정창모는 특히 풍경화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화가로서 ‘가을향기’, ‘금강산 비봉폭포’, ‘묘향산 하비로계곡’, ‘보덕암’, ‘인호대의 폭포 구경’ 등 부드럽고 유연한 색채로 조화, 통일된 그림, 미세한 부분까지 실상 그대로의 모습을 재치 있게 그려낸 14점이
실려 있다.
이외에도 근암 김상직의 ‘백산의 수리개’, ‘금강산 구룡포’, ‘동해 명승 해금강의 아침’, ‘목련’, ‘물총새’ 등 20여 점과 정영만의 ‘금강산’, 화봉 황영준의 ‘로송청광’ 등 자연산수 그림,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인 김기만의 ‘가을’, ‘국화’, ‘매화’ 그림, 아름답고 선명한 색채와 능란한 필치로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오영성의 작품 등이 수록돼 있다. 화집 판매가는 50달러.
▲문의: 301-572-7338(새스코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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