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방한제품 찾는 고객 줄이어 즐거운 비명
겨울 관련 업계가 희색이 가득하다.
뉴욕 일원에 추운 날씨가 예년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겨울용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 특히 최근에는 한파에다 독감까지 뉴욕일원을 강타하면서 겨울용품과 방한 제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수주 전부터 화씨 30도를 밑도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그 동안 불경기로 잔뜩 움츠려 있던 의류, 가전 업소 등 겨울용품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업소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전 모피의 김도훈 사장은 "쌀쌀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면서 두툼한 겨울옷을 찾는 한인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금쯤이면 비수기 시즌으로 접어들 시기이지만 지난 한달 가량 지속되는 매서운 겨울 날씨로 남아있는 재고 물량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류전문점 오렌지나무의 관계자도 "이상 고온 현상을 보였던 작년 겨울과는 달리 올해는 강추위가 장기간 지속돼 겨울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전 판매점에도 난방 및 가습기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여전하다. 80가 전자의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난방용품 수요가 대개 1월초면 끝났는데 올해는 한달 가량 연장됐다"며 "특히 독감이 유행하면서 가습기와 소형 전기 스토브, 전기장판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디지털 모니터의 케니 박 매니저는 "난방용품을 찾는 한인들이 꾸준하다"며 "그 동안 불경기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충분하지 않지만 그래도 추운 날씨 덕에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모스,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한인 백화점들도 추위가 지속되자 봄 상품 입고를 미루고 세일 행사를 통한 겨울 상품 재고 처분에 주력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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