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월드컵 4강에 진출해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던 북한 국가대표팀과 그들의 생애를 주제로 한 다큐멘타리가 오는 28일 오후 뉴욕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
댄 고든 영국 스포츠 기자와 니콜라스 보너 북한전문가가 북한당국과 4년간의 협상 끝에 입북허가를 받아 촬영한 ‘The Game Of Their Lives’는 87분짜리 영화로 지난해 10월 완성돼 유럽지역을 순회하며 상영되고 있다.
제작진은 1966년 이태리를 1대 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 영국 축구 팬들을 사로잡은 북한선수단원들을 찾아 이태리와의 게임에서 우승골을 집어넣은 박도익(7) 선수를 비롯, 생존하고 있는 7명 선수들과의 인터뷰, 이들 선수들이 최근 영국 축구 팬들로부터 "영웅" 대웅을 받으며 다시 영국을 방문, 팬들과 재회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뉴욕·뉴저지에서 대북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청년단체 ‘노둣돌’이 제공, 28일 오후 6시15분 뉴욕대학(NYU) 실버센터(Silver Center)에서 열리는 영상회는 입장 무료이다.
’노둣돌’은 "올해 휴전협정 50주년을 맞아 세계 한인들이 평화협정과 전쟁의 종결을 희망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에서 인류주의적인 북한의 면모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영상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작사 ‘VeryMuchso Productions, 2002’에 따르면 다큐멘타리를 촬영한 고든과 보너는 28일 뉴욕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버지니아, 워싱톤 D.C.,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산호세 등 내달 15일까지 미국 각 도시에서 열리는 영상회와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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